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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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의외의 인사', '예상 밖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당 홍보위원장을 했고,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하면서 정책·소통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도시재생 뉴딜 관련 정책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문화예술, 관광 등과 접목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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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의외의 인사’, ‘예상 밖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전무한데다 관련 상임위원회를 경험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황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들어왔고, 2003년부터 4년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에도 민주당 부동산 안정 및 서민주거복지 티에프(TF) 위원,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위원 등을 맡으며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했다. 상임위원회 활동 무대도 국토교통위원회와 국방위원회였다.
이를 의식한 듯 청와대는 황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경력보다는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당 홍보위원장을 했고,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하면서 정책·소통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도시재생 뉴딜 관련 정책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문화예술, 관광 등과 접목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 관련 사업들이 어려운 점이 있어서 이런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았던 황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두둔하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공개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썼고, 실명 공개와 ‘단독범’ 표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지우고 공개 사과했다.
이지혜 서영지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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