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튼·김종규 분전' DB, SK 3연패 빠뜨리며 탈꼴찌 시동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심각한 득점 가뭄 끝에 승을 챙긴 쪽은 DB였다.
원주 DB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57로 승리했다.
얀테 메이튼(1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과 김종규(13득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다. 약 3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 윤호영은 5득점 4리바운드에 1어시스트 1스틸을 곁들였다.
최하위 DB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9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8위 SK는 3연패에 빠져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DB의 경기력은 초반부터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개시 후 5분간 4득점에 그치는 등 심각한 야투 난조를 보인 것. 3점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한 DB는 득점 가뭄이 계속된 끝에 10-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DB뿐만 아니라 SK 역시 심각한 야투 난조를 보인 ‘진흙탕 싸움’이었다. DB는 최성원과 닉 미네라스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김종규가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9득점으로 분전한 덕분에 26-21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는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DB는 허웅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SK에 고른 득점분포를 내줘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다. DB는 1점차로 뒤진 3쿼터 막판 나카무라 타이치가 돌파로 2득점, 40-3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윤호영이 3점슛을 터뜨려 최성원의 3점슛에 맞불을 놓은 DB는 이후 김종규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3분여전 10점차로 달아난 허웅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DB는 오는 2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24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DB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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