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아동 · 청소년에 잘 퍼져"..전면 봉쇄 연장

정준형 기자 2021. 1.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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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은 전면 봉쇄 조치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더 잘 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전면 봉쇄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경고음이 커지자 확산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와 아동 보육시설은 물론 상점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은 2주 동안 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변이 바이러스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감염이 더 잘된다는 우려할만한 징후들이 있습니다.]

사적 모임의 경우 가족 외에 1명까지만 만날 수 있도록 제한했고, 대중교통과 생필품 판매 상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연방정부 차원에서 재택근무 명령을 발동해 가능한 모든 직장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 간에 접촉을 최대한 줄여서 감염률을 끌어내리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억제할 수 있다고 독일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을 위해 유럽 국가 간 국경 통제 강화도 제안했습니다.

하루 4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스페인의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대화를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마요르카/스페인 교통국장 : 마스크를 쓰고 대화도 하지 않는다면 대중교통 이용은 100% 안전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못하게 하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소 60개 나라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1일 처음 발견된 이후 불과 40일 만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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