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김진애 "실무와 감각 갖춘 도시전문가 필요한 시점, '아내의 맛'으로는 안 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 대담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김진애 "실무와 감각 갖춘 도시전문가 필요한 시점, '아내의 맛'으로는 안 돼"
- 민간실무, 정무감각 갖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 시장 필요한 시점
- 타후보들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 숫자, 따져보면 상식없는 몰지각 수준
- 박영선 장관 출마 선언 너무 늦어, 민주당 경선 이후 단일화 논해야
- 정봉주 전 의원과 설 전에 열린민주당 후보 확정할 것
-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재판부의 근거 없는 인용, 불고불리 원칙 어긋나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표심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너나할 것 없이 부동산 공급 공약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분은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어서 속이 알찬, 서울의 진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분입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하 김진애)>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서울시장 선거 출마의 변부터 듣겠습니다.
◆ 김진애> 시대정신인데요. 10년전에 박원순 후보가 등장했을 때 시민운동가 출신의 시장이 필요했다고 하는 것처럼. 지금 10년 뒤의 지금의 여러 가지 갈등과 정책이슈가 복잡한 이 시대에는 도시를 알고. 또 민간실무도 알고. 정무적인 감각도 알고. 정책을 다룰 수 있는 도시전문가 출신의 서울 시장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판단입니다.
◇ 이동형> 네. 지금의 시대정신에 내가 맞다. 이 말씀이네요?
◆ 김진애> 특히 진부하고 상투적인 정치인들. 또 대선 디딤돌로 여기는 이런 정치는 지금 시대에는 절대로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국회의원도 지금 두 번째 하고 계시는거고. 또 도시전문가로 활약하셨고 하니까. 그런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의 현재 문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 김진애> 워낙 복잡한 문제가 많은데요. 그래도 크게 3가지로 나눈다면, 일단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거.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야 되는거. 저는 이점에서 서울 오아시스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부동산 주택공급. 이런 얘기를 하지만, 이걸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도시개발이. 제가 표현하는대로 진짜 개발이 일어날 수 있게 하자. 이런 점에서 제가 역세권 미드타운을 얘기하는 거고요. 그 다음 세 번째는 지금 서울이. 이제는 서울 하나가 아니라 수도권과 따로 떨어진게 아니라. 광역 메트로폴리탄 메가도시로서의 서울. 이걸 다룰 수 있는 안목과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저는 서울경제개발공사라든가. 이런걸 설립하는 경제주체로서의 서울 경쟁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 이동형> 네. 아무래도 이 정부의 아킬레스 건이랄까요? 그게 부동산 정책이다 보니까. 지금 야당 후보는 물론이고 여권 후보들까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74만, 60만, 16만. 계속 이런 얘기를 하던데.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동산 정책과 그네들의 정책은 다른 겁니까?
◆ 김진애> 이건 확실하죠. 숫자만 먼저 내놓는 후보들은 절대로 의심하셔야 됩니다. 제가 시민들게 말씀드리고요. 특히 안철수의 74만호 같은 경우는 5년동안 74만호를 지으려고 하면 15만을 지어야 되고. 나경원 후보는 12만을 지어야 되는데. 우리가 30년전에 90년도 에 200만호 짓고자 할때도 서울에 그정도는 못지었습니다. 기껏해야 9만호정도 지었으니까. 그러니까 완전히 상식이 없는 몰지각한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여권후보가 내놓은거에 대해서 제가 얘기를 안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규제철폐에 대해서 자꾸 얘기를 하는데. 뭐든지 할 수 있게 해주자고 그러는데. 그렇게 하면 투기꾼들이나 이미 부동산 전국구가 되어버린 서울의 부동산 거품에 불을 지르고 기름을 붓는. 이런거로 하다가는 공익에 맞는 공공주택이라든가. 공공의 시설장. 이런걸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굉장히 무책임하게 10년, 15년전에 MB불도저 시대로 돌아가자고 하는 굉장히 무책임한 발상들이라고 보고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의원님이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미드타운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입니까?
◆ 김진애> 이건 어저께 변창흠 국토부장관께서 역세권 개발에 대해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이거 하겠다. 그래서 자락을 깔아주셨는데요. 이게 시행령에서 여러 가지 용적률 규제라든가. 또 높이 완화라든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게 해놨지만. 이걸 실제적으로 지구를 지정을 하거나. 아니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건 다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야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 307개를 한꺼번에 할 수도 없고요. 이건 굉장히 선별적으로 잘하지 않으면. 이전에 MB 뉴타운처럼 돼버린다. 그때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서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 이야기하신건 역시 부동산 정책 중에 하난데. 아까 잠깐 이야기했습니다만. 서울 오아시스를 만들겠다. 오아시스 정책인데. 그것은 부동산과 관련없는 민생정책이죠?
◆ 김진애> 하나는 10분동네라는 거로. 생활권에 오아시스를 만드는. 이걸 꾸준하게 해야된다는 하나하고요. 또하나는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만들어서 꼭 정규직이나 공공직 뿐만이 아니라. 사회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상당히 돌봄이 필요한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나 AI가 할 수 없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자. 이런 뜻입니다.
◇ 이동형> 서울시민들이 박원순 시장이 추진했던 문화나 예술이나 방점을 두는. 역사나. 이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좀 개발을 하면 여러 가지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동시에 갖고있거든요? 동시에 추진하는 건 쉽지는 않지 않습니까?
◆ 김진애> 저는 제가 30년동안 시정에 참여해오면서. 시계추가 왔다갔다 하는걸 쭉 봐왔는데. 박원순 시장이 특히 3기부분에 와서는 개발을 추진하고 싶다는 욕구도 상당히 있으셨어요. 다만 추진력이 좀 없었다. 그 다음에 이게 민간하고도 굉장히 많은 파트너쉽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좀 약했는데. 저는 그 부분을 충분하게 추진력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도시라고 하는건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재생해나가는 거거든요. 재생하면 보존한다. 이런게 아니라 재건축이나 재개발도 다 재생의 일종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새로운 사회의 상황에 맞추어서 여러 가지 사업방식이나. 또 주택의 유형이나. 복합개발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는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이동형> 네. 댓글로 청취자께서 너무 부동산 정책이 아파트로만 가는게 아닙니까.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 김진애> 아파트. 특히 아파트 단지로 싹쓸이 하는건. 그래서 제가 특히 역세권 미드타운을 이야기하는 건데요. 역세권 미드타운같은 경우에는 블록단위로 조금 조금 연이어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아파트 단지로 들이 씌워진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건 굉장히 필요할 거 갖고요. 이게 뭐냐면 가령 우리가 좋아하는 뉴욕이나 파리나. 아니면 홍콩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에도. 도시형 주택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도시형 아파트 식의 복합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의 유형에는 빠져있는 거예요. 맨날 아파트 단지나 주상복합만 하고. 나머지 갑자기 다세대, 다가구 이런식으로 돼서. 이 사이에 빈걸 만들어내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이동형> 네. 카페5번출구님 대답이 됐으리라고 보고요. 야당의 후보 단일화는 아직까지는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여권쪽의 후보 단일화. 일단 우상호 후보와 김진애 후보간에는 나중에 단일화 하겠다. 약속을 하신 것 같고. 박영선 장관이 오늘 공식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 사의를 표명했으니까 조만간 나올텐데. 아직 박장관이랑 이야기된건 없죠?
◆ 김진애> 당연히 없고요. 박영선 장관은 너무 늦으셔서. 다들 지난 몇 달동안 여의도 주변에서는 캠프가 이미 차려졌다는 소문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늦어지셔서 후임장관도 지금 마련 못하고 나오시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아마 당 내 경선에 주저감이나 이런게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우상호 의원하고 두분이 경선을 잘하셔서 하면. 그 이후에. 특히 단일화에 관련된건 후보 자체도 있지만 당이 나서줘야 되거든요. 당이 나서서 하는 것들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일단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도 출마결심을 밝혔으니까.
◆ 김진애> 저희도 2월 9일까지. 저희는 설 전에 후보를 확정을 지을겁니다.
◇ 이동형> 경선을 할텐데 자신 있으십니까?
◆ 김진애> 항상 열심히 열과 성의를 다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렇게해서 열린민주당에서 단일후보. 민주당의 단일후보가 나오면 다시 단일화할 수 있다. 이 말씀이네요?
◆ 김진애> 그건 우리가 박원순의 성공모델을 우리가 10년전에 잘한걸 알고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보궐선거가 상당히 위험하고요. 제가 이런 기회에 민주당 인사들도 들을테니까 꼭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나왔을 때 김민석 후보가 나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김민석 후보가 그때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다 이긴다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바깥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았거든요. 세상의 수요라는게 그렇지가 않다. 라는걸 민주당 안에서만 모르더라고요.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오류에 이번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안철수, 박영선, 나경원. 이런 순인데. 의원님 이름은 조금 뒤에 있더라고요? 그걸 어떻게 만회하실 생각이세요?
◆ 김진애> 그게 이제 지금 중기부 장관도 차기 장관 후보가 내정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그게 1월 3일에 한게 마지막 여론조사예요. 그런데 그때도 보니까 박영선 장관이 한 18%. 우상호 후보가 8%대. 김진애가 6%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차이가 없고. 특히 50%는 아직 모른다입니다. 왜냐면 잘 모르니까. 그러니까 초기라는건 항상 인지도 싸움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걸 언론에서 부추기고. 그런데 저는 나름대로 제가 대중적으로는 오히려 정치권밖에서는 굉장히 알려져있는 인물이고. 저의 대중적 인지도와 서울시장 후보의 매치가 될 수 있으면 빅뱅의 순간이 온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박영선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예능출연을 해서 이건 조금 공정성에 위배되지 않느냐. 다른 후보들도 많은데 두사람만 출연했으니까. 이런 지적이 있는데 거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진애> 제가 한마디로 하면 아내의 맛으로 서울시장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근대적이고 반칙하고 특혜하는 이런건 정치인들이 좀 삼가야되고. 정치인들이 저는 너무 선거에만 마음이 가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한테 섭외가 오면 나갑니까?
◆ 김진애> 저는 시사프로에만 나가겠습니다. 정치인인 동안에는.
◇ 이동형> 예전에 예능프로 좀 나가셨잖아요?
◆ 김진애> 알쓸신잡이나 이런거 같은데는 당연히 나갔고요. 그때는 제가 바깥에 있는 사람이니까 전문가로서. 이런건 당연히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그건 아내의 맛처럼 미화하는 프로가 아니라. 오히려 많이 본색을 드러나게 하는 그런 프로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이동형>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당선되면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서울시 전체를 살펴보겠다고 했는데. 최근에 또 재판부의 나름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진애> 저는 이번 재판부는. 여러 가지 재판 중에 불고불리의 원칙이라는게 있어요. 그러니까 기소된 부분에 대해서만 판단을 해야되는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판단된걸 보면. 기소된 자의 준강간 치사죄. 그것만 얘기한게 아니라. 거기에서 나왔던 판결문에 어떤 주장을 어떤 근거도 없이 인용을 했단 말이죠. 그건 굉장히 재판부가 경솔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게 확정적이다. 이렇게 볼수는 없고요. 지금 경찰에서는 무혐의나 공소권 없음으로 나왔지만. 당연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결과가 나올테고. 앞으로 검찰에서도 들여다 볼테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이 된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챙겨보는건 절대로 필요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 준비하는 각오 한말씀 듣고 마치겠습니다.
◆ 김진애> 제 별명이 김진애너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서울 시민들게 뿜어드리면서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그런 서울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진애>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 김진애 의원이었고요. 김진애 의원이 앞에서 언급했던 여론조사는 SBS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에 의뢰해서 지난해 31과 1월1일 서울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플러스 마이너스 3.5%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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