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3분의 1이 '의원 장관'..친문 부엉이모임 두각
[앵커]
이번 개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현역 의원 비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친문 인사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 발탁도 눈에 띄는데요.
개각 특징을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18개 부처 가운데 21대 현역 국회의원인 장관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입니다.
지난해 12월 한정애 의원과 박범계 의원도 각각 환경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황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권칠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현역 의원 발탁 비중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아직은 후보자 지명 상태라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이들이 청문회를 모두 통과한다면 장관 3명 중 1명은 현역 의원이 차지하게 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전직 의원인 점까지 고려하면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 비중은 더욱 커집니다.
친문 인사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모임 좌장 격이었고 청문회를 앞둔 박범계, 황희, 권칠승 후보자 모두 부엉이 모임 소속이었습니다.
친문 성향 현역 의원들의 약진 배경으로는 문 대통령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를 통해 당·정·청 호흡을 다잡으면서 정권 후반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종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고위 공직자 검증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높아지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부담스러워하는 인사가 늘면서 의원 발탁의 폭이 커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다만 여당 소속 현역 의원이 너무 많이 입각하게 되면 행정부와 입법부의 경계선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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