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우리은행 잡고 '선두 굳히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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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가 KB와 우리은행의 양강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팀당 9∼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미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앞선 4차례 대결에서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1위 KB(16승4패)와 2위 우리은행(15승 6패)의 승차는 1.5경기로 이날 KB가 이기면 2.5경기 차로 달아나 선두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0.5경기 차로 좁혀져 끝까지 치열한 선두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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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5번째 격돌.. 시즌 2승2패
'맞수' 박지수·박지현 자존심 대결
세대 교체 기수.. 경기 결과 주목
그 분수령이 될 KB와 우리은행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21일 KB의 홈코트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미 앞선 4차례 대결에서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1위 KB(16승4패)와 2위 우리은행(15승 6패)의 승차는 1.5경기로 이날 KB가 이기면 2.5경기 차로 달아나 선두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0.5경기 차로 좁혀져 끝까지 치열한 선두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여자농구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어 흥미롭다. 바로 KB의 에이스인 박지수(23·196㎝)와 우리은행의 떠오르는 별 박지현(21·183㎝)이 그 주인공. 센터 박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1위를 달리며 전체 공헌도 부문에서도 선두에 오른 리그 최고의 선수다. 여기에 프로 3년 차 만에 팀의 간판으로 성장한 박지현은 장신 가드의 이점을 살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 6위, 리바운드 2위, 스틸 1위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의 10년을 이끌 재목들이기에 각각의 소속팀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치며 동반 성장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들 젊은 피를 뒤에서 받칠 양 팀 베테랑들의 활약도 중요한 승부처다. KB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리는 슈터 강아정(32·180㎝)이 박지수를 지원한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진 우리은행은 박혜진(31·178㎝)과 김소니아(28·176㎝)가 박지현과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해 KB를 잡겠다는 각오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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