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일마을 영업 허용 급물살..15년 갈등 해결 기대
[KBS 창원]
[앵커]
지난해 KBS가 보도한 남해군과 독일마을 주민들의 영업 허가를 둔 갈등이 전국적인 이슈가 됐습니다.
남해군은 KBS 보도 이후 독일마을 주민들의 영업을 합법화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15년째 되풀이된 남해군과 독일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군이 내놓은 독일마을 관광 활성화 계획.
오는 2023년까지 790여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마을 주변을 따라 2k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다양한 종류의 독일 음식점과 카페 거리를 만듭니다.
독일마을이 단순히 경관을 관람하고 떠나는 일회성 여행 코스에서 나아가, 다채로운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김명찬/남해군 홍보팀장 : "독일마을 주민들이 남해군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왔던 부분에 대한 하나의 보답 차원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독일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고민하게 된 것이죠."]
지난 2005년 독일마을 조성 이후 15년째 갈등을 겪었던 주민들의 영업 활동도 허가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KBS 보도 이후 독일마을의 갈등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자, 영업을 허가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겁니다.
남해군은 추진 과정에서 인근 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독일마을권역 주민상생협의체'를 꾸려 지속적인 대화로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독일마을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정동양/독일마을 주민 : "거의 60년 가까이 독일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보고 비교한 차이점들을 이렇게 소상하게 쉽게 설명해주면 (관광객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에요."]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였지만, 해묵은 갈등을 겪어온 남해 독일마을, 이르면 오는 3월쯤 영업 허가 절차가 마무리돼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앵커]
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독일마을 주민들과 남해군의 갈등이 오래 전부터 이어졌죠?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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