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미국'..선서 빼고 다 바뀌는 취임식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시간으로 내일(21일) 오전 2시,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합니다. 이번 취임식은 구름 인파도 없고, 퍼레이드와 무도회도 생략돼 취임선서 빼곤 모든 게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시간 뒤,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 취임할 미 의사당 앞입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때는 이곳 내셔널 몰에 구름 인파가 몰렸지만, 올해는 단 1,000명만 초청을 받았습니다.
대신 통상 초청자 숫자인 20만 명에 가까운 19만 1,500개의 깃발이 꽂혔고, 50개 주와 6개 영토를 상징하는 56개 빛 기둥이 설치됐습니다.
수정헌법 20조에 따라 20일 정오가 되면, 46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128년 된 가보인 성경책에 손을 얹고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첫 연설인 취임사의 주제는 '하나 된 미국'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후 육해공 전군을 사열하고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백악관에 입성하는데, 축제 같은 퍼레이드는 생략됩니다.
전통적으로 열렸던 저녁 무도회도 취소됐는데, 대통령 부부의 '퍼스트 댄스'도 이번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오후 8시 반부터 톰 행크스가 사회를 맡는 축하공연이 생중계됩니다.
60년 넘는 세월을 보낸 델라웨어를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보인 바이든 당선인,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질이 감정적으로 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질의 남편입니다."
워싱턴 D.C. 입성 직후엔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하는 것은 때때로 힘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식입니다."
미 국방부는 주 방위군 12명을 극단주의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임무에서 배제하는 등, 계속해서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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