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인천형 재난지원금 5700억 규모 지급

2021. 1.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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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 발표
직접지원 1729억, 금융지원 4025억 확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업종에 총 57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인천광역시 자체적으로 5754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경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사회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인천시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더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언급한 뒤 “이들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시민·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 등에 ‘인천형 핀셋 지원’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회복한 만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치를 모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업종을 대상으로 454억원을 투입해 정부지원에 더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따라서 ▷집합금지 유지업종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 100만원 ▷집합제한 업종 50만원을 7만5000여명의 소상공인들께 추기로 지급될 예정이다.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24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에 대해 각 50만원씩, 경영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에 100만원씩 지원한다.

어린이집 1940개소에 대해서도 반별 20만원씩 규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1개소 당 평균 113만원)

특히 착한 임대료 감면업체를 대상으로 인하액의 최대 50%를 재산세에서 감면하고 법인택시 종사자는 50만원씩, 전세버스 종사자에 대해서는 생활안정 긴급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한다.

청년층에 대해서도 대상을 확대(320→640명), 청년 드림체크카드를 300만원(6개월×50만원/월)씩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예산범위 내(1950억원)에서 인천e음 캐시백을 지원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연말까지 소상공인에 대한 충분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재 940억원의 국비를 포함(전국 최대 규모) 총 1950억원 규모인 캐시백 예산에 1151억원의 시 예산을 추가 투입, 310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입자 150만명을 기준으로는 1명당 20만7000원 지급, 실사용자 91만명 기준으로는 한 명당 34만1000원 지급되며, 최대 한 명당 66만원의 소비지원금 지급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2025억원, 중소기업 경영자금 등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통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상생협약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융통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형 3대 긴급지원금은 1729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최소 10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5754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약 102만4000명까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3대 긴급지원금이 설날 전에 시민들께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집행가능한 사업부터 신속 집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계층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의 후 1월 중으로 지급계획을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며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은 소관부서별로 집행현황을 일일 모니터링(2월1일~)함으로써 시민들께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큰 계층과 업종을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번 지원대책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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