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이끌어낸 정의용, 바이든 시대 외교장관으로
바로 청와대를 연결해서 오늘(20일) 개각의 의미를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외교부 장관의 교체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날에 이뤄진 건 우연이 아니겠죠?
[기자] ·
바이든 시대 북·미 대화를 준비하기 위한 인사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게 될 거 같습니다.
실제로 한 여권 관계자는 JTBC에 정의용 실장 기용에는 교착 상태 빠진 북핵 문제를 어떻게든 임기 내에 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의용 후보자는 청와대 시절 대북특사로 북한 노동당사와 미국 백악관을 오가며 북·미 정상대화를 이끌어낸 인물이죠.
이런 정 후보자를 일흔다섯 고령에도 불구하고 재기용한 건 끊어진 북·미대화 복원에 그만큼 힘을 줘보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다르지 않을까요? 그 의도대로 효과가 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에 대해선 김필규 워싱턴 특파원이 잠시 뒤 전망해드릴 텐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외교부장관 카드를 내세워서 최대한 북·미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바이든 행정부에 각인시키려 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시도를 위한 준비는 오늘 함께 발표된 청와대 개편에도 반영이 됐는데요.
오늘 발탁된 김형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우도 오바마 행정부 때 외교부 북미국장과 차관보를 지냈던 인물입니다.
역시 바이든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하나 더 마련해둔 걸로 보이는 인사인 겁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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