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모든 것 내려놓고 광야로"..우상호와 양자구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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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대진표가 비로소 확정됐다.
출마가 점쳐졌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여권에서는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 간의 양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장관이 앞서고 있지만 일치감치 출마를 선언 우 의원은 서울 전역을 돌며 바닥표를 다져왔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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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됐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곧바로 공식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그간 물밑에서 조율해왔던 공약들도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에서 박 장관은 당헌당규에 따라 10%의 여성 가점을 부여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장관이 앞서고 있지만 일치감치 출마를 선언 우 의원은 서울 전역을 돌며 바닥표를 다져왔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2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부산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달 2일 예비후보 면접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두 사람의 경선이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선이 될 것”이라며 “축구로 치면 ‘메시 대 호날두’ 격돌”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각축을 벌이는 야권과 달리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흥행 실패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경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후보 면접 과정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후보들이 직접 정치 비전과 정책 등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도 열기로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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