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남은 인사는 총리..4월 보선 이후 교체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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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던 릴레이 개각이 비로소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임기말 개각의 마지막 퍼즐은 행정부 2인자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교체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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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 총리가 연초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등으로 교체 시점이 미뤄졌다”며 “문 대통령도 현재 정 총리의 교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가까운 한 여당 의원도 “정 총리 본인도 방역 문제만큼은 매듭짓고 나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눈앞에 두고, 국회 동의가 필수적인 총리 임명은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총리 교체 시점은 4월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4월이면 백신 수급과 접종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될 것”이라며 “당내 대선 구도에서 ‘제3후보’로 꼽히는 정 총리도 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을 발판 삼아 대선에 뛰어들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의 후임으론 김부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대표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는 영남 출신 총리가 맡아야 한다는 이유다. 여기에 이번 개각에서 ‘여성 장관 30%’가 무너졌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로 국무총리에 여성을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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