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겨울배추 한파 피해..농민 울상
[KBS 광주]
[앵커]
지난 8일 갑자기 불어닥친 폭설과 한파로 해남에서는 특산물인 월동 배추가 한파 피해를 입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는데 품질 하락으로 농민들이 큰 시름에 잠겼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배추의 주산지인 해남군 산이면, 수확을 앞둔 배추의 겉잎을 벗기자 안쪽이 아직도 얼어 있고 뿌리 쪽은 검게 변했습니다.
식물 세포가 얼어 죽으면서 썩음병이 시작된 것입니다.
강추위에 뿌리가 제대로 뻗어 나가지 못해 부실한 월동 배추도 많습니다.
[유영진/해남군 산이면 건촌리 : "성장을 멈추고 속도 안 차고 뿌리의 활착이 덜된 상태에서 뿌리 썩음병이 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강추위로 배추가 일주일 가량 꽁꽁 얼었다 풀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실제 해남에서는 지난 8일부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 일주일가량 지속됐습니다.
특히 지난 8일 , 관측된 아침 최저 기온 영하 17도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낮았습니다.
[임준연/해남군 산이면 산업팀장 : "월동배추는 겨울에 눈을 맞고 크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고 그 기간들이 길다 보니까 이런 피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해남군은 일단 면별로 월동 배추 한파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생산자 단체는 피해가 광범위하다며 현재 거래 계약이 안 된 배추만을 대상으로 피해 조사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김효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 회장 : "전체적으로 다 해야 하는데 일부 안 팔리고 있는 것 농가가 실제 가지고 있는 포장만 하는 것은 좀 피해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해남의 월동배추 한파 피해는 400여 농가에 650ha가량.
겨울 한파에 월동 작물까지 맥을 못 추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관음사 발 코로나19 확산에 영암군 방역행정 논란
영암 관음사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영암군의 코로나 방역 행정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영암 삼호읍 관음사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만에 30여 명이 확진됐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주민들이 과태료를 부과 받는가 하면 문자 발송이나 호소문 발표도 늦는 등 방역 행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남해 해양오염사고 20%↓…기름 유출량은 47%↑
서해해경은 지난해 서남해 군산에서 여수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67건으로 전년도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좌초 침몰 같은 해난사고가 늘면서 해양유출 기름발생량은 60㎘로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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