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수현 모친 "아들이 바랐던 한일 가교역할, 죽는 날까지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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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26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사망한 유학생 이수현 씨(당시 27세)의 어머니 신윤찬 씨(71·사진)가 20일 아들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양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아들이 못 한 일을 내가 물려받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교류 현장에 참석해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영회 때도 매번 참석한 신 씨는 "따뜻하게 맞아 주는 일본인을 볼 때면 한일 양국이 정말 가깝다는 것을 느낀다. 양국 정치인이 한 발씩 양보해 국민이 살기 편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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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는 “지난 20년간 아들의 헌신을 추모하는 일본인이 보낸 편지만 2300통”이라며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이런 분들 덕에 슬픔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씨가 살아 있었다면 올해 47세. 신 씨는 “늘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고 했다.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엄마 잘하고 있지?’라고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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