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합과제 안고.. 우여곡절 끝 바이든號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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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정오 취임 선서를 한 뒤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비전과 국정 운영 구상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통합'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제·사회·정치적으로 조각난 미국을 '하나'로 만드는 것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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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일단 국제사회는 '미국의 귀환'이라는 말을 쓰면서 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선에 국제사회의 반발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하지만 의회 난동사태가 보여주듯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그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국내 폭동까지 불러온 트럼피즘, 확산일로인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미중 갈등 등 당면 문제들 역시 첩첩산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통합'을 키워드로 국내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일 오전 워싱턴DC 세인트매슈 성당으로 향했다. 미사에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초청됐다.
취임 당일부터 여야 지도부와 나란히 미사에 참석하는 모습을 연출해 단합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19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하나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촉구해온 단합에 대한 중요하고도 상징적 제스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정오 취임 선서를 한 뒤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비전과 국정 운영 구상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했다. 취임식 주제 자체도 '하나가 된 미국'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통합'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제·사회·정치적으로 조각난 미국을 '하나'로 만드는 것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전통적 동맹을 약화시키고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시대 청산과 함께 미국의 주도권을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미중관계의 재설정도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과제다. 대립으로만 치닫는 미중 갈등은 글로벌 경기의 최대 악재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팩트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영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 한반도 정책의 변화도 예견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인 '쇼통' 대신 보다 실리적인 북핵 대응전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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