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11월 집단면역'은 대규모 작전..마스크는 내년까지 계속
【 앵커멘트 】 오늘로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꼭 1년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될까,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가장 알고 싶은 질문인데, 강영호 기자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네 종류입니다. 다음 달 말 접종이 시작될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모두 5천 6백만 명 분량인데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정부는 인구의 60~70%가 접종을 완료하는 오는 11월쯤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는 지금, 우리는 일상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백신 접종은 대규모 작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4천만 명이 접종을 마치려면 매일 40만 명에게 접종을 해야 합니다.
얀센을 제외하면 나머지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백신이 일정대로 들어와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대규모 작전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장 - "대규모의 접종센터가 준비되어야 하고 굉장히 관리가 잘 돼야 하는 백신이다 보니까 숙련된 의료진이 있어야 해요."
<비관: 도입 지체·부작용>
전문가들이 11월 집단면역이 쉽지 않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백신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달 초 들어오는 물량은 코백스 퍼실리티 5만 명으로 의료진부터 맞춥니다.
화이자 백신 보관을 위해서는 초저온 냉동고가 필수인데, 오늘에서야 겨우 1대를 구입했습니다.
해외에서 나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 소식도 걸림돌입니다.
지난해 독감 백신의 경우 사망 신고가 잇따르자 접종을 꺼리면서 접종자는 1,400만 명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00% 안전한 백신은 없어요. 사전에 백신에 대한 안전성, 부작용, 효능, 주의사항 이런 것들을 사전에 많이 홍보해서…."
<낙관: "내년쯤 일상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늦어지더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늦어도 3분기부터는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규제는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내년엔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제롬 김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백신은 어쩌면 일부 국가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멈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진국들은 내년쯤 경제 상황이나 여행 등에서 2019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한 종식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5,600만 명분 백신 외에도 노바백스와 2천만 명분을 추가 협상 중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김현우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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