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0명..장흥군 방역 비결은?
[KBS 광주]
[앵커]
이처럼 지난 1년동안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었지만 2백여 기초단체 가운데 딱 두 곳에서만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인천 옹진군과 우리 지역인 전남의 장흥군인데요.
김호 기자자 장흥군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수시로 오가는 장흥군청 정문 앞.
주변 상인이 커다란 통에 가득 담긴 투명한 소독제를 덜어갑니다.
주민 누구나, 언제든지 쓸 수 있게 보건소에서 마련해둔 방역물품입니다.
[송매심/상인 : "저는 세탁소를 하는데 손님이 오시면 (출입문) 손잡이가 있잖아요. (소독제로) 문 앞뒤로 닦아줘요."]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쓰는 지난 1년동안 전국 2백 26개 시군구 가운데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한 명도 없는 곳은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과 장흥군 등 단 두 곳 뿐입니다.
청정지역 유지 비결은 철저한 감염원 차단.
낚시객과 등산객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가급적 주민들과 접촉하지 않게 동선을 통제했고, 외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군청에는 공무원들의 감염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청사 밖에 별도의 민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가 많이 발생되는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주셔야 됩니다."]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전 마을 대상 안내 방송도 매일 한 차례씩 이뤄집니다.
[정종순/장흥군수 : "가능하면 오지말고, 가지말자, 가급적 조금 힘들더라도 종식되는 그날까지는 타지역 방문하는 것, 찾아오는 것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최근에는 장흥군과 인접한 강진군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주민들이 직접 나서 청정지역을 지키자며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강기원/상인 : "우리 장흥군에서 만큼은 절대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온 상인들을 비롯한 군민들이."]
장흥군은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과 함께 주민들을 대신해 군청 차원의 합동 차례를 작은 규모로 치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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