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청문회.."가습기 살균제 성분 추가 실험할 것"
[앵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최근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가습기 살균제 재판에서의 향후 환경부의 역할이 쟁점이 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더 명료한 인과관계 규명 차원에서 문제 성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1심 무죄 판결에 환경부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환경부가 결자해지 측면에서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정애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성분의 독성 여부를 추가로 실험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 장관 후보자 : “법원의 결정을 존중합니다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실험도 진행을 하도록...”]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도 쟁점이 됐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이거 옳지 않죠. 이게 정의에 부합합니까?”]
[한정애/환경부 장관 후보자 : “그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맞고요. 법원의 (1심) 판단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긴 어렵습니다).”]
후보자가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대표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환경 영향 평가를 간소화한 선거용 법안 아니냔 지적엔 사업 타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장관 후보자 : “(동남권 물류가) 김해공항에서 처리가 되지를 않아서 연간 한 7,000억 이상의 물류비용을 감당하면서 인천공항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들이 내뿜는 온실가스라든지 미세먼지 역시 국가적인 부담...”]
후보자는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과 포용적인 환경 안전망 구축을 임기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잘 된 인사’라는 야당의 평가가 나오는 등 이례적 덕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어제 청문회를 열었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촬영기자:최상철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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