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청문회.."가습기 살균제 성분 추가 실험할 것"

계현우 2021. 1. 20.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최근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가습기 살균제 재판에서의 향후 환경부의 역할이 쟁점이 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더 명료한 인과관계 규명 차원에서 문제 성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1심 무죄 판결에 환경부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환경부가 결자해지 측면에서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정애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성분의 독성 여부를 추가로 실험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 장관 후보자 : “법원의 결정을 존중합니다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실험도 진행을 하도록...”]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도 쟁점이 됐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이거 옳지 않죠. 이게 정의에 부합합니까?”]

[한정애/환경부 장관 후보자 : “그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맞고요. 법원의 (1심) 판단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긴 어렵습니다).”]

후보자가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대표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환경 영향 평가를 간소화한 선거용 법안 아니냔 지적엔 사업 타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장관 후보자 : “(동남권 물류가) 김해공항에서 처리가 되지를 않아서 연간 한 7,000억 이상의 물류비용을 감당하면서 인천공항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들이 내뿜는 온실가스라든지 미세먼지 역시 국가적인 부담...”]

후보자는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과 포용적인 환경 안전망 구축을 임기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잘 된 인사’라는 야당의 평가가 나오는 등 이례적 덕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어제 청문회를 열었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촬영기자:최상철

계현우 기자 (ky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