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우상호 vs 박영선 2파전..경선 흥행?
[앵커]
오늘 부분 개각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됐는데요, 박 장관은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게 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예상됐던 박영선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제 결국 헤어질 시간이 되었군요.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캠프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 주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제3 후보로 거론됐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 의사가 없다 밝혔고, 박주민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로써 나홀로 선거전을 펼쳐온 우상호 의원과 박 전 장관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맞붙었는데, 당시엔 박원순 전 시장의 3선 저지를 위해 전략적 협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장관의 경우 서울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1년 첫 출마에서 민주당 후보가 됐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시민 후보였던 박원순 전 시장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관건은 '경선 흥행', 여러 후보들이 나왔던 과거 경선과는 달리 이번엔 양자대결이기 때문에 회의적 시각이 나오는 건데 민주당은 언택트 국민 면접을 통해 경선 흥행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진표/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김경래의 최강시사/오늘 : "우상호 의원이나 또 박영선 장관이나 우리 당에 아주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들이시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이 두 분이 벌이는 경선이 아주 재미있을 거다, 또 수준 높을 거다."]
[우상호/의원/어제 : "한국 정치사회의 가장 역동적인 경선은 아마 노무현, 이인제 두 후보가 붙었던 그 경선을 기억하실 텐데요.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되어서 벌였던 경선이 가장 역동적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후보 면접을 거쳐 설 연휴 전에는 본격적인 경선 닻을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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