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1억6000만명' 확보한 네이버.."영글어가는 디즈니 꿈"

황병서 2021. 1. 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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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디지털 판 디즈니'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세계 1위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키로 했다.

◇'왓패드' 인수한 네이버웹툰 이어 웹소설 글로벌 공략 '시동'=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왓패드 지분 100%를 6532억5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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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스위트홈'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네이버 웹툰 '스위트 홈' 이미지. 네이버 제공
각 사 제공.

네이버의 '디지털 판 디즈니'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세계 1위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키로 했다.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자체 경쟁력 뿐만 아니라, 이들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드라마·영화 등 영상 콘텐츠까지 가능한 상황이어서 명실상부한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왓패드' 인수한 네이버…웹툰 이어 웹소설 글로벌 공략 '시동'=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왓패드 지분 100%를 6532억5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내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 간 이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으로, 네이버는 약 1억6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네이버는 북미·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왓패드 이용자와 500만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웹툰이 그간 쌓은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광고-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을 만들고, 2014년 영어·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소수 마니아들이 즐기던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산업으로 끌어 올렸다. 왓패드 이용자에 웹툰 사업 노하우를 더하면 웹소설 역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 콘텐츠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광고-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을 만들고 2014년 영어·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소수 마니아들이 즐기던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산업으로 끌어올렸다. 왓패드 이용자에 웹툰 사업 노하우를 더하면 웹소설 역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 콘텐츠로 성장할 전망이다.

◇"웹툰·웹소설이어 영상 콘텐츠까지…'제2의 스위트홈' 나올까=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네이버는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드라마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네이버웹툰은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미국 현지 작품 영상화를 확대하기 위해 3개의 국내외 영상 제작 스튜디오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스위트 홈'이다. 네이버 웹툰 기반의 드라마 스위트 홈은 네이버의 스튜디오N과 CJENM의 스튜디오 드래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실제로 지난달 공개된 '스위트홈'의 경우 공개 4일만에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도 전세계 인기 드라마 6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선 공개 이후 쭉 1~3위를 달리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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