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10억 그루 나무심는다..2050 탄소중립에 산림이 선도 역할

이준기 2021. 1.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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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050년까지 30년 동안 매년 1억 그루씩 모두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총 3400만톤의 탄소를 흡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산림청은 '30년 간 30억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3400만톤 기여를 목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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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탄소중립 달성 위한 산림부문 전략 제시
벌기령 단축, 탄소순환림 등 탄소흡수원 능력 강화
도시, 섬, 북한, 해외 등서 신규 탄소흡수원 확충
박종호 산림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박종호 산림청장이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3400만톤의 탄소 감축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2050년까지 30년 동안 매년 1억 그루씩 모두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총 3400만톤의 탄소를 흡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숲과 나무'라는 자연친화적 방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 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4560만톤으로, 국가 총배출량(7억3000만톤)의 6.3%를 상쇄하고 있다. 하지만, 1970∼1980년대 치산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현 추세라면 2050년 흡수량은 1400만톤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림청은 '30년 간 30억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3400만톤 기여를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기존 산림의 탄소흡수능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림의 기능과 경영 목적에 따라 벌기령(목재수확 시기)를 현행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고, 탄소순환림을 선정해 최적의 탄소 수확모델을 개발한다. 또 테다소나무, 백합나무, 가시나무류 등과 같은 탄소흡수능력과 환경적응력이 우수한 수종의 조림을 확대하고, 경제림 육성단지 재편을 통해 경제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한다.

도시, 섬 지역과 북한, 해외 등에서 탄소흡수원을 신규로 발굴한다. 도시지역에선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활권 숲을 확충하고, 섬지역 산림 22만㏊를 대상으로 생태복원·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한계농지와 수변지역 등 유휴토지를 활용한 나무심기 확대와 함께 북한 황폐산림(147만 ㏊)에 대한 신규 조림 및 산림복원사업을 탄소흡수원 확보와 연계, 추진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에서 250만㏊ 이상의 '개도국 황폐화 방지사업(REDD+) 사업'을 추진해 연간 500만톤의 해외 감축실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탄소저장고'로 인정받고 있는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도 확대한다. 도시 건설, 건축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재 수요를 창출하고, 생활 속 목재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선다.

여기에 탄소중립연료인 산림바이오매스 수요 발굴 및 공급 확대와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을 확산한다. 산림탄소흡수원 보전과 복원을 위해 산림 보호지역을 확대하고, 백두대간, DMZ(비무장지대) 일원 등 핵심 산림 생태축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3분기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050 탄소중립은 산림청이나 정부 부처의 노력만으로 실현할 수 없는 도전적인 과제로, 중앙정부, 지자체, 국민들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며 "2050 탄소중립에 산림분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30년 간 30억 그루 나무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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