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코로나19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뉴타닉스 '2020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보고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구축을 가속화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투자를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뉴타닉스의 ‘2020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70%는 코로나19로 인해 IT를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비즈니스 연속성·회복성 달성을 위한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차원에서 응답자의 44%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52%가 3년 내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것으로 답했다. 기한을 5년으로 늘리자 응답자의 71%가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응답률인 49%를 크게 앞지른다.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은 “궁극적으로 모든 인프라 모델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응답률인 49%를 크게 앞서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HCI 구축을 완료한 국내 기업은 10%로 아시아태평양 지역(21%)과 글로벌(16%) 수준에는 못 미치지지만, 국내 응답자들은 적극적인 HCI 구축 계획을 밝혔다.

현재 HCI 구축 진행 중인 기업은 36%, 12개월 및 24개월 이내 구축할 예정이라는 기업은 각각 37%, 13%로 글로벌 평균을 상회한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이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산업이 중장기적 디지털 전략 강화에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 가시성, 보안, 상호운용성,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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