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외교라인 "대북접근법 전반 재검토"
[앵커]
미국에서 열린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서도 북한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대체로 원론적 수준의 답변이 이어졌지만, 대북 정책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이 나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새 대통령 취임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열린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상원 인준청문회.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두고 전반적인 접근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문제가 나아지긴 커녕 더 나빠졌다며,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들과 상의해 북한에 압력을 더 가해야할지, 다른 외교적 계획이 가능할지 등을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블링컨/美 국무장관 후보자 : “we do want to make sure that in anything we do, we have an eye on the humanitarian side of the equation, not just on the security side of the equation.”]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수장으로 지명된 헤인스 후보자는 주요 안보 위협으로 중국, 이란, 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 같은 나라의 능력과 의도를 파악하는게 정보기관의 중요한 임무라고도 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중국에 대한 질의 응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반면 북한에 대한 언급은 적었고, 답변 내용도 원론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명확한 대북 구상을 마련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시급한 현안에 대해 후순위 과제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1년 째 답보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언급됐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 후보자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현대화 차원에서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진수아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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