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별세

김영권 2021. 1.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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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장수 기업인 삼양그룹을 이끌어 온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사진)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1949년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형인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오늘의 삼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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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장수 기업인 삼양그룹을 이끌어 온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사진)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 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1949년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형인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오늘의 삼양을 만들었다.

김 회장은 1950~1960년대에 삼양사의 제당, 화학섬유 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울산 제당 공장, 전주 폴리에스테르 공장의 건설 현장을 이끌었다.

삼양사 사장,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 및 전분당 사업에 진출해 식품 및 화학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1996년 그룹회장 취임을 전후해서는 패키징, 의약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경영에 매진하는 한편 2010년 양영재단, 수당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인재육성과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농구협회장,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을 비롯 최대 100여개의 단체를 이끌며 경제, 체육, 환경,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발전에 헌신했다. 지난 1988년 취임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년간 재임해 최장수 회장으로 기록됐으며 대한농구협회장도 1985년부터 12년간 맡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을 비롯해 자랑스런 전북인상 등을 수상했다.

1990년대 국내 화섬업계가 신설, 증설에 경쟁적으로 나설 때 사업의 한계를 예상한 김 회장은 삼양사의 화섬사업 확대 중단을 선언하는 혜안을 보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상례 여사와 아들 원(삼양사 부회장)씨, 정(삼양패키징 부회장)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은 22일 오전 8시 20분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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