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거미줄 / 김혜윤
한겨레 2021. 1. 20.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미줄이 생겼다.
역 관계자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시민들이 종종 있어 이용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잡으려는 거미줄이 아닌가 싶었다.
결국 거미줄에 잡힌 먹잇감을 포식하는 거미처럼 우리도 코로나19를 잡고 그토록 원하던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옵스큐라]
거미줄이 생겼다. 한달 전 매일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지하철역 개찰구 인근 의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였다. 역 관계자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시민들이 종종 있어 이용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잡으려는 거미줄이 아닌가 싶었다. 언제 먹잇감이 거미줄에 걸릴지 모르지만 거미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1년이 지난 오늘까지 우리도 오랜 기다림 속에 코로나19가 잡히길 바라고 있다. 결국 거미줄에 잡힌 먹잇감을 포식하는 거미처럼 우리도 코로나19를 잡고 그토록 원하던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겨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은경 “학교 감염 많지 않아…등교 지속해야”
- ‘롤러블폰’ 호평 며칠만에…LG전자 “모바일 사업 매각까지 검토”
- 친문 ‘부엉이 모임’ 출신만 3명…임기말 국정 관리용 ‘친위 내각’
- 이낙연 ‘공개 견제’ 다음날 ‘10만원씩’ 승부수 띄운 이재명
- 성공한 벤처 1세대, ‘경영권 승계’ 작업 본격 시작되나?
- “두렵지만 누군가는 해야…” 임상 참가자 헌신이 1년만에 백신 만들었다
- ‘실종설’ 마윈, 석달만에 모습 드러내
- 복싱용 샌드백에 담뱃잎 밀수…13만갑 제조 분량
- ‘나사 풀린’ 인천 경찰…이 시국에 음주운전 적발 잇따라
- [단독]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교체…후임엔 ‘미국통’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