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맞아?" 아파트 뺨치는 '고분양가'..왜?

박연신 기자 입력 2021. 1. 20. 18:55 수정 2021. 1. 20. 19: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면적이라고 해도 보통 가격이 낮았는데요.

최근에는 반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분양이 된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280여 가구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기도 성남의 한 부지입니다.

같은 부지 안에 아파트도 들어서는데 오피스텔 분양가가 훨씬 더 높습니다.

이곳 오피스텔 분양가는 10억6천만 원쯤인데 같은 단지에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보다 24%가량 높습니다.

서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350여 세대가 들어설 도봉동의 오피스텔 분양가 역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800만 원 넘게 더 높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서비스 면적이 없고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낮아 가격도 저렴했는데 반대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A 아파트·오피스텔 시행사 관계자 : (오피스텔은) 사업성이라든가 주변 시세 그리고 전반적인 여건을 많이 내부적으로 고민해서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주택법을 적용받지 않는 오피스텔은 시행사가 자율적으로 분양가를 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분양받기가 어려워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자 분양가 역시 오른 겁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오피스텔을 고급형으로 해서 분양가가 높더라도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공급하려는 시행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고 거주용으로 취득하려는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도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죠.]

전월세 가격까지 오르면서 임대수익 목적에서 오피스텔을 사려는 수요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