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인터뷰]최태웅 감독 "회복력 빠른 젊은 선수들,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왔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김명관이 토스하고 있다. 안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10/

[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젊은 선수들이 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 충격적인 트레이드로 선수단 평균 나이를 확 낮췄다.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었다. 헌데 선수들이 최 감독의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결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팀 워크 면에서 빨리 올라왔다. 그래도 리그에 경쟁력 있게 우승에 도전하려면 시간과 훈련량이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김선호 박경민 허수봉 김명관, 이 선수들이 생각보다 회복력이 빠르다. 젊어서 체력적인 면의 회복도 빠르지만 경기에 패배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부분에서도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안정을 토스로 공격수들을 춤추게 만드는 장신 세터 김명관에 대해선 "사람이 바뀐 것 같다"며 "자신감 그리고 본인이 뭔가 했을 때의 망설임이 있었는데 그런 제약이 없어진 것 같다. 본인 스스로 시도를 해보고 실패를 했을 때 그것을 복기한다. 왜 실수를 했는지 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신인 리베로지만, 베테랑 못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경민에 대한 질문에는 "박경민은 우리 팀에 올 수 없었던 상황에서 뽑혀 왔다. 스피드가 빠르다. 볼 다루는 감각도 좋다. 어렸을 때 세터도 해서 이단연결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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