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교수장 정의용.. '평화프로세스' 고수

이도형 2021. 1. 20.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하는 등 3개 부처 장관 개각을 단행하고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과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靑, 3개 부처 개각 단행
최장수 장관 강경화 전격 교체
한·미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도
문체부 황희·중기부 권칠승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황희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칠승 국회의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하는 등 3개 부처 장관 개각을 단행하고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율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을 내정했다. 이번 외교안보 진영 개편은 20일(미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과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바이든 미 행정부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같은 당 권칠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했다.

황·권 후보자는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이다. 황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언론 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20·21대 서울 양천갑 국회의원이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관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후보자 역시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경기 화성병 지역구에서 두 차례(20·21대) 당선됐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장관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오전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오후에 이를 재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도덕성과 전문성, 리더십에서 누가 적임자냐는 인선 기준에 따라서 정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윤희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외교부 장관 교체는) 답답한 외교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대안도 없고 전략도 없는 아픈 현실만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황·권 후보자에 대해서도 “대표적 친문 인사들로 인사의 근거가 능력이나 전문성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