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의 '물방울' 미술시장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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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고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1929~2021)의 '물방울'이 미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오후 열린 올해 첫 미술품 메이저경매인 케이옥션 경매에 김창열의 '물방울' 4점이 출품돼 모두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김창열 화백은 극사실적으로 그린 듯한 물방울을 평생의 주제로 삼아, 비움과 채움의 상반된 개념을 구현함으로써 초현실주의를 넘어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단과 시장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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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작품 4점 모두 낙찰
추정가 2~3배 웃도는 가격
최근 작고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1929~2021)의 ‘물방울’이 미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오후 열린 올해 첫 미술품 메이저경매인 케이옥션 경매에 김창열의 ‘물방울’ 4점이 출품돼 모두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 나온 김창열의 1983년작 ‘물방울SH84002’는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 5,000만원의 3배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72.7×60.6㎝(20호) 크기로 영롱한 물방울 뿐만 아니라 물이 스미고 번진 자국이 두드러져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2003년작 ‘물방울SA03014-03’은 72.7×116.8㎝(50호) 크기로 낮은 추정가 5,500만원을 크게 웃도는 1억원에 팔렸다. 물방울들 사이로 물이 스민 흔적이 마치 서예의 필획처럼 배치된 작품이었다.
72.7×60.6㎝(20호) 크기의 2000년작 ‘물방울 SB200011’은 투명한 물방울이 조형적 균형미를 갖춰 분포한 작품으로, 낮은 추정가 2,500만원의 두 배인 5,2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2018년작인 ‘물방울 SA201806’은 그보다 작은 45.5×53㎝(10호) 크기인데, 낮은 추정가의 두 배인 5,000만원에 팔렸다. 물방울의 아래에 드리운 그림자 효과가 극명한 작품이었다.
김창열 화백은 극사실적으로 그린 듯한 물방울을 평생의 주제로 삼아, 비움과 채움의 상반된 개념을 구현함으로써 초현실주의를 넘어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단과 시장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미술시장 회복의 가늠자로써 기대를 모았던 김환기의 말년작 검은 점화 ‘22-X-73 #325’는 경매 시작 직전에 출품 취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30억원 이상의 작품 거래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시작가 30억원의 이 작품이 거래될 수 있을지에 대해 미술계가 주목했었다.
유영국의 1989년작 '작품'은 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7억7,000만원인 작가의 최고가 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작품 제작시기별 가격 분석에서는 상승세가 뚜렷이 감지됐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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