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인 바뀌었는데..'트럼프 시대' 정의용 외교 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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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북미회담 등을 물밑 조율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에 내정했다.
또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하는 등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 안보 라인을 재편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을 조율했던 정 후보자가 현 정부의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존의 대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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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도 대북정책 유지 의지
문체부에 황희..중기부에 권칠승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을 조율했던 정 후보자가 현 정부의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존의 대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며 앞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기존 외교 안보 라인을 중용한 만큼 자칫 한미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외교 안보 분야를 제외한 장관 인사는 참여정부의 청와대 출신 ‘친문 의원’들로 채워졌다. 앞서 임명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여당 출신 의원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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