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반도의 봄' 주역 정의용..바이든시대 중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한 것은 '바이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역인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으로 다시 불러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대미 소통 역을 맡기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후보자는 2018년 '한반도의 봄'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고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8년 3월 6일)>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미국을 오가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8년 7월 22일)>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고…."
이번 발탁에는 교착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미국과의 교섭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북미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기겠다는 겁니다.
정통 '북미라인' 외교 관료인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 대사를 신임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배치한 것 역시 같은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정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봉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75세인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역대 최고령 외교부 장관입니다.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로 3년 넘게 외교부를 이끈 강경화 장관은 곧 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을 지낸 최종건 1차관에 이어 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앞으로 외교부가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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