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이루지 못한 꿈 '홈런왕'.. 라모스 '역사' 만드나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성일만 입력 2021. 1. 2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의 전신은 MBC 청룡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홈런왕을 내놓지 못한 구단은 LG뿐이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는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LG 라모스가 지난해 만든 38개 홈런은 팀 최다 기록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시절부터 홈런왕 배출 못해
라모스, 작년 38개 홈런으로 2위
로하스 떠난 2021년 경쟁 치열

지난 시즌 역대 LG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로베르토 라모스/뉴스1

LG 트윈스의 전신은 MBC 청룡이다. 1990년 청룡을 인수한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백인천, 김재박에서 박용택, 김현수, 이형종에 이르기까지 숱한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단 한 번도 홈런왕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홈런왕을 내놓지 못한 구단은 LG뿐이다. 잠실야구장 한 지붕 두 가족인 두산은 김상호(1995년 25개), 타이론 우즈(1998년 42개), 김재환(2018년 44개) 등 세 명이 홈런왕에 등극했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는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1위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당시 KT·47개)와는 9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는 역대 LG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자 가장 많은 홈런 수다.

종전 최고 순위는 역시 2위다. 프로야구 원년 감독 겸 선수 백인천(당시엔 MBC 청룡)이 19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세 차례나 된다. 이광은이 1984년 18개의 홈런을 때려 이만수(당시 삼성 23개), 김용철(당시 롯데 21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994년 슈퍼 고졸 신인 김재현이 21개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내 김기태(당시 쌍방울 25개), 김경기(당시 태평양 23)에 이어 역시 3위를 차지했다. 김재현의 21개는 한동안 고절 신인 타자 최다 홈런의 지위를 누렸다.

2018년 서울고를 졸업한 고졸 루키 강백호(KT)가 29개 홈런을 기록해 24년만에 김재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졸 최고 기록은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세운 30개. 박재홍은 이해 신인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포수이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던 조인성은 2010년 이대호(롯데 44개), 최진행(한화 32개)에 이어 홈런 3위에 올랐다. 이해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26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이대호는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홈런왕에 등극했다. 롯데 타자 가운데 홈런왕에 오른 타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잠실이나 사직구장 같은 큰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타자는 그만큼 불리하다.

LG 외국인 타자 가운데 라모스 이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타자는 찰스 스미스다. 1999년 삼성에서 40개 홈런을 때려냈던 스미스는 이듬해 LG로 옮겨 35개의 아치를 그려 5위에 올랐다.

LG 라모스가 지난해 만든 38개 홈런은 팀 최다 기록이었다. 1999년 이병규가 기록한 30개 기록을 21년만에 새롭게 썼다. 라모스는 5월 한 달 10개의 홈런을 터트려 첫 LG 홈런왕에 대한 기대치를 확 높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상대팀의 경계수위가 올라가면서 한 달 생산량이 3개로 뚝 떨어졌다. 7월 6개, 8월 10개로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 후 9월 9개로 마감했다. 38개면 꽤 많은 숫자이나 로하스 주니어라는 괴물 경쟁자를 만나 2위에 그쳤다.

천만 다행일까. 로하스 주니어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홈런 3위 나성범(NC 34개)이 국내에 잔류했고, 새 외국인 타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2017년 홈런왕 최정(SK 46개)도 건재하다. 최정은 지난해 33개로 3위를 차지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평균비거리 121.3m의 장거리포를 날렸다. 올 시즌 LG는 팀 사상 처음으로 홈런왕을 배출할 수 있을까. 라모스가 열쇠를 쥐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