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카카오 김범수, 한국형 부자 모델 선보이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의 신년 행보가 화제다.
다른 쪽엔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셀트리온을 이끄는 서정진 같은 인물이 있다.
김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에서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더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이 새로운 한국형 부자 모델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제 등 제도정비 필요
김 의장은 신세대 창업자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한국 산업계를 두 덩어리로 나누면 한쪽엔 삼성·현대차·SK·LG 같은 전통의 강자가 있다. 다른 쪽엔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셀트리온을 이끄는 서정진 같은 인물이 있다. 그중에서도 김범수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21세기형 경영자로 평가된다.
김범수는 부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주가를 기준으로 김범수의 재산은 5위(4조8000억원)에 랭크됐다. 김범수 앞에는 이건희-이재용-서정진-정몽구 4명밖에 없다. 카카오는 지난해 계열사 카카오게임즈를 기업공개(IPO)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줄줄이 IPO 대기 중이다. 김범수의 재산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에서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더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10년이 '좋은 기업'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며 카카오 시즌2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미 김범수는 기부왕으로 유명하다. 회사가 아니라 자기 재산(주식)을 140억원가량 기부했다. 친인척에게 주식을 공개 증여한 것도 이채롭다. 세상이 다 알게 됐으니 증여세는 1원 에누리 없이 다 내야 한다. 과거 경영자들이 종종 세금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것과 대비된다.
한국 사회는 부자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 부자는 늘 정치와 유착하고, 세금을 떼먹는 존재로 여긴다. 그래서 상속증여세를 세게 매기고, 공익법인(재단)도 매의 눈으로 감시한다. 재단에 기부하는 주식 지분율이 5%를 넘기면 증여세 면제 혜택도 사라진다. 경영권 편법승계를 의심하는 탓이다. 김범수 의장이 새로운 한국형 부자 모델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동시에 우리 사회도 부자 재산을 공동선을 위해 슬기롭게 활용하는 포용을 보일 필요가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정희 "서세원과 이혼 후 불순한 男 접근 많았다"
- "남편은 업무관계라더니…'과장님 내 남자해요" 女직원 문자에 화납니다"
- 최민환 “율희와 이혼 사유? 가출만 20번에 하루 18시간씩 자서”
- [단독]'아파트 흡연장 이웃 살인' 28세 최성우에 무기징역 구형
- 정경심 "남편 면회갔더니 '영치금으로 커피 대접' 부탁…11일 조국다방 연다"
- "진심으로 사과" 업소녀와 불륜 日 야구선수…걸그룹 출신 아내는 용서
- "네 뱃속 아이 아빠는 내 남친이야" 남편 소개한 친언니 [헤어질결심]
- 송혜교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일 겪었지만…"
- "궁디 팡팡 해주세요♥" 두 번이나 바람 난 아내…남편 '분통'
- 中 유부녀 여교사, 제자와 불륜…들통나자 '성폭행'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