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이임.."치열하게 뜨겁게 진하게 살았다"

방은주 기자 2021. 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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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임식이 20일 대전 중기부 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박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뒤 페이스북에서 '사랑하는 나의 중소벤처기업부직원들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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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중기부 장관 소회 글 올려.."스마트 대한민국 화두 가장 먼저 던져"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사의를 표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임식이 20일 대전 중기부 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박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뒤 페이스북에서 '사랑하는 나의 중소벤처기업부직원들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결국 헤어질 시간이 됐고,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됐다고 운을 뗀 박 장관은 지난 1년 9개월여(654일)동안 우리, 참 치열하게 뜨겁게 진하게 살았다면서 "대전에 내려오던 첫날, 여러분의 큰 박수소리와 함박웃음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런 따뜻한 환영에 제가 잘 보답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함께 많은 일을 했네요"라고 회고했다.

중소기업의 힘을 강조한 박 장관은 시간날때마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힘'을 강조했는데 "작지만 연결하면 강한힘이 된다고 “해보자”고 서로를 독려했고, 그렇게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왔다. 모두가 힘들었지만 코스피 3천시대를 열고 코스닥 1천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바야흐로 혁신벤처 중소스타트업이 주역인 시대도 열었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이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중기부 직원들과 이임식을 하고 있다.
이임식후 청사를 떠나는 박영선 장관이 중기부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화두를 가장 먼저 던져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회고한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수출 버팀목이 되는 기록을 만들었다면서 진단키트와 K-방역, K- 뷰티를 거론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자상한기업'과 대기업이 못 푼 문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풀래폼' 사업도 박 장관때 이뤄졌다. 박 장관은 "최초로 국민심사단과 전문가심사단이 함께 뽑은 소부장 강소기업 100을 통해 우리는 일본이 무역전쟁을 시도했지만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 혜택받은 멘토강소기업이 후배기업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는 '마중물선언'도 기업인 스스로 해 나가는 기업가정신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디지털화와 중소기업 디지털화도 열정적으로 추진한 그는 "스마트상점, 스마트공장, 스마트공방, 스마트서비스로 스마트 대한민국의 꿈을 키웠다"면서 "무인슈퍼, 무인상점, 스마트상점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가 소성공인 자영업자애게 드린 기쁨은 우리의 보람으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플랫폼 경제와 반대 개념인 프로토콜 경제를 최근 강조하고 있는 박 장관은 "이제 우리는 소상공인 디지털화에 이어 프로토콜 경제, 소상공인 구독경제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들어온 새로운 길, 새로운 경제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디지털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처럼 뒹굴며 지냈다고 밝힌 그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스마트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부처로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며 "때론 질주영선, 버럭영선을 꾹 참고 따라와 주신 직원 여러분께 뜨거운 사랑을 보낸다"고 중기부 직원에 애정을 표했다.

서울 시장 선거를 의식한 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는 그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 소상공인, 중소기업, 밴처기업들이 힘들때 기대는 친구이자 그들을 보듬어 주는 엄마의 품과 같은 곳입니다. 강원산불피해 현장부터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까지 정말 애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며 글을 맺었다.

직원들도 박 장관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한 직원은 중기부 내부 게시판에 중기부 인지도를 높여줘 감사하다면서 "중기부 직원으로 가장 자부심 넘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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