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데스노트' 논란에 "국론 분열시키지 말라"
박상기 기자 2021. 1. 20. 17:48
청와대는 20일 강경화 외교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두고 “북한 김여정 데스노트가 통했다”고 해석한 언론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무리한 추측 보도”라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이 3년 7개월여 만에 교체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지난달 9일 담화에서 강 장관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한 것이 원인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여정은 당시 강 장관이 북한 사회의 폐쇄성을 지적한 것을 두고 “주제넘은 망언”이라고 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도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김 전 장관과 정 전 장관 모두 교체됐다. 이 때문에 ‘김여정 데스노트’라는 말까지 나온 것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이날 “3년 6개월여 재직한 강 장관이 스스로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쳤다면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왔지만 만류해왔다”며 “이번에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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