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개발 호재,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2021. 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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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복합환승센터[사진 = 수원시청]
분양시장에서 환승센터와 가까운 입지는 대체로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통상 환승센터 주변은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몰리므로 투자수요자들에게 알짜 투자처로 손꼽히는 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주변 상권도 발달돼 실수요자들에게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큰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상업 및 문화시설 등을 갖춰 단순히 역의 기능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도 한다.

복합환승센터는 앞서 2009년 12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이 개정되면서 새로 도입된 개념으로, 기존 환승시설에 상업·업무·문화·주거 기능을 더한 시설을 말한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역복합환승센터는 2017년 6월 완공됐으며, 앞으로 수도권광역철도(GTX) C노선이 추가 개통(2026년 개통예정)될 예정이다. 환승센터가 완공되기 전 수원역의 연간 이용객수(승차+하차)는 40만614명(2015년 기준, 한국철도공사 자료 참고)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했다.

환승센터를 통해 분당선과 수인선 전철, 경부선 열차와 KTX·택시·버스 등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AK플라자와 롯데몰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롯데타운 대형쇼핑몰도 인접해 있다.

수원역환승센터와 직선거리로 300m 안팎에 위치한 '센트라우스'(2005년 입주)의 매매가는 수원역환승센터 준공 전후로 크게 올랐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용 84㎡ 기준 2017년 5월 2억5000만원(9층)에 거래됐으나, 환승센터 준공 직후인 6월에는 약 80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방에서도 복합환승센터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동대구역은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며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12월 완공 후 KTX와 SRT, 고속·시외버스, 대구지하철 1호선, 택시 등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 59~113㎡ 1052가구 규모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평택지제역은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공사완료 목표) 호재까지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수원 권선6구역(가칭)'을 공급한다. 전용 48~101㎡ 총 2178가구 중 131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화성산업은 오는 3월 대구 동구 신천동 백합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천 화성파크드림'(총 257가구)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 '동탄역 파라곤 2차'를 공급한다. 전용 84~140㎡ 1253가구 규모의 이 사업장 인근에는 작년 12월 개통한 수서발고속열차(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이 있다.

[MK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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