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中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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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95년 5월 리덩후이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허용했다.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대만해협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의 압도적인 힘에 놀란 중국은 이때부터 군사력 증강에 본격 나섰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16년 중국 해군에 대해 대양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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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의 능력은 기본적으로 크기에서 나온다. 중국 항모의 배수량은 6만 톤급 내외로 7만 톤급 이상인 이른바 슈퍼 항모는 아니다. 항모를 발진기지로 해 먼 거리를 오가며 공중 작전을 펼치는 미국의 항모와 비교하면 수준 차가 난다. 미국은 11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수량은 10만 톤 내외에 달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16년 중국 해군에 대해 대양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환구시보가 “기존 두 항모보다 큰 중국의 3번째 항모가 2025년쯤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항모는 미국의 최신형 항모인 제럴드 포드함만 갖춘 전자기사출장치(EMALS)를 탑재한다. 스키점프대 방식을 채용한 두 항모와 비교하면 함재기의 무장 탑재량과 연료를 늘릴 수 있어 전투력이 올라간다. 군사력을 키우는 것은 중국만이 아니다. 북한은 연초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맞서 우리 군이 준비하는 것은 경항모다. 하지만 경항모는 비싼 돈을 들여 적에게 큰 표적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도 평화를 지키려면 핵잠수함과 사거리가 연장된 미사일 개발로 전쟁 억제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기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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