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논란' 홍성군 갈산면 폐기물처리장, 결국 무산되나

최현구 기자 2021. 1.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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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KC환경개발의 폐기물처리장 사업계획서가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부동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0일 지난해 12월 29일 사업자가 재접수한 폐기물처리장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 발생을 유발하고 에어돔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사업 추진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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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 사업추진 '부동의' 결정..홍성군 곧 적합 여부 최종판단
홍성군 갈산면 주민들이 지난해 5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 앞에서 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대책위 주민 제공).© 뉴스1

(홍성=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KC환경개발의 폐기물처리장 사업계획서가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부동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년 넘게 논란을 빚어온 갈산면 오두리 폐기물처리장은 사업 추진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0일 지난해 12월 29일 사업자가 재접수한 폐기물처리장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 발생을 유발하고 에어돔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사업 추진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부동의’ 했기 때문에 폐기물관리법 25조에 따라 ‘적합’, ‘부적합’을 판단해 최종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결과는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예산,홍성)은 그동안 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 및 사업추진 무산을 위해 지난해 5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을 300여명의 홍성군민들과 함께 방문해 박하준 청장과 실무진을 만나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상급 기관인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책임자를 수차례 만나 설치반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특히 홍 의원은 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될 경우 생태환경 지역인 갈산면 오두리가 파괴될 것이라는 정확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관계자들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두리 주민들은 지난 2019년부터 황새, 참매, 황조롱이를 비롯한 멸종위기 보호종의 서식지라는 점과 자연 석면 발생지역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등을 이유로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반대해 왔다.

홍 의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폐기물은 그 지역에서 처리하는게 원칙임에도 사업자는 이를 무시하고 타 지역 사업장폐기물까지 들여와 처리하려고 했다”며 “홍성군민들과 일치단결해 사업 추진을 무산시킨 만큼 더 이상 폐기물처리장 등 홍성군민들이 원하지 않는 시설들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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