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죽이지 마라"..전북 우편노동자 과로사 방지 촉구

이지선 기자 2021. 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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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시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두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어 절박한 심정으로 요구합니다."

전북지역 우체국 노동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과로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어 "이 상태로 설 명절을 맞이한다면 전북지역 집배원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불가능하다"며 "동절기 특별소통기 지정을 통한 택배 대응계획 수립과 배달·구분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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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물류량 폭발적 증가..인력 충원해야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우정사업본부 전북우정청 앞에서 '동절기·설명절 특별소통기간 우정노동자 과로사 및 안전사고예방 대책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0 /뉴스1 © News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죽음의 시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두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어 절박한 심정으로 요구합니다."

전북지역 우체국 노동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과로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택배 물량이 늘어난데다 명절까지 앞두고 있는 시기에 반복되는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전북지역본부는 20일 우정사업본부 전북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전에 택배 노동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 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과로사·안전 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집배원 택배 배달 물량은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륜차로 배달하기 어려운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큰 택배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인력 확충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태로 설 명절을 맞이한다면 전북지역 집배원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불가능하다"며 "동절기 특별소통기 지정을 통한 택배 대응계획 수립과 배달·구분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우정사업본부 전북우정청 앞에서 '동절기·설명절 특별소통기간 우정노동자 과로사 및 안전사고예방 대책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14개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전북우정청 간부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Δ퇴직자로 인한 결원 충원 Δ금융경비 페이스쉴드 지급 Δ배달인력 및 구분인력 증원 Δ일몰 후 배달 금지 Δ초과근무 압박 중단 Δ코로나19 백신 예방 1차 접종 등이 포함됐다.

단체 관계자는 "전북은 최근 2년간 퇴직한 인원에 대한 충원을 전혀 안해주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로 과로가 심해져 '내일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을까'라는 걱정 속에 잠에 드는 집배원들이 부지기수"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택배량은 전년 대비 첫째주 36%, 둘째주 42%, 셋째주 50% 증가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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