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임성한 작가 6년 만 복귀, 이름값 증명할까 [종합]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에는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유정준 PD가 참석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MBC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SBS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MBC ‘오로라 공주’로 인기를 끈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다. 2015년 MBC ‘압구정 백야’ 이후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정준 PD는 “지난 9월에 작가님, 제작사에 대본을 건네받았다. 그날 밤에 단숨에 대본을 다 읽었다. 그만큼 쉽고 자연스럽고 재밌었다”면서 “작가님은 20여 년간 수많은 히트작으로 필력을 인정 받았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놀라면서 봤다”고 극찬했다. 이어 “연출한 저로서도 완벽에 가까운 신이 많아서 내심 놀랐다. 사적으로 만나도 친절하시다. 준비가 많이 돼있으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한 작가와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을 함께한 이태곤은 병원장이자 사랑꾼 남편 신유신 역을 맡았다. 이태곤은 “10년 만에 뵀다. 대본을 봤을 때는 ‘이 역할을 저를 보고 쓰신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제 성향을 아셔서 그런 것 같다. 인간적이고 좋은 분이다”면서 “기존에는 배우들과 대화가 없었다. 감독님, 연출을 통해 전달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방면으로 신경을 쓰시더라. 쉬는 배우들도 모여 대본연습을 하고 그래서 좋아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성한 작가의 6년 만 복귀인 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각오. 유 PD는 “보통 미니시리즈는 한 두 커플이 조명을 받는데 이 드라마는 많은 커플이 나온다”면서 “성훈 씨와 이가령 씨는 자아가 중요한 커플이고 40대인 이태곤 씨와 박주미 씨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커플인 것 같다. 50대인 전수경 씨 전노민 씨의 커플도 중요한 부분을 방점을 찍는다”고 전했다.
특히 제작발표회 내내 남자 배우들은 “제가 맡은 역할은 착하다”고 감싸 궁금증을 안겼다. 전노민은 “작가님이 ‘이 드라마 끝나면 욕을 많이 먹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이기도. 전수경은 ‘누가 가장 나쁜 남자냐’고 묻는 질문에 “누가 가장 나쁘냐고 따질 수 없고 초반부 나쁜놈, 중반부 나쁜놈, 후반부 나쁜놈으로 나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들도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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