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친문 부엉이모임 간사 지낸 마당발..삼성공채 출신 권칠승, 기업 이해도 갖춰
盧정부 靑출신 친문 의원들
권, 文이 쓴 의원실 이어받아
野 "회전문 코드인사" 비판
◆ 文대통령, 3개부처 개각 ◆
권 지명자는 이날 내정 직후 "중소기업 정책과 소상공인 지원이 초미의 관심사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경기 화성병 지역구에서 재선, 현재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의원 때 사용한 의원회관 325호실을 20대 국회부터 이어서 사용 중이다. 당에선 정무적 역량과 함께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삼성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동부화재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황 지명자는 "문화체육 자체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문체부는 타 부처와 연계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부처 협력을 통해 정책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지명자와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했고, 서울 양천갑 재선 의원이다. 당 안팎 인사 및 언론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비서실 출신 모임 '청정회' 간사와 '부엉이 모임' 간사를 맡아 친노무현·친문재인계 내에서 두루 신뢰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두 측근 의원을 발탁한 것은 임기 마지막 해 부처 장악력을 유지하면서 주요 정책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기부는 박영선 장관이 재임 중 위상을 크게 올린 가운데 후임자로 관료 출신 등이 올 경우 영향력 하락에 대한 부처 내 우려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권 의원에 대해 "장관 적임자"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황 지명자는 도시공학 전문가(박사)로 국토교통위원회와 국방위원회(현 여당 간사)에서 일한 이력을 고려하면 문체부 장관 발탁은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당내에선 전문성보다는 업무 추진력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 정부에서도 대통령과 가까운 김한길·박지원·정병국·조윤선 전 의원이 문화체육 관련 장관직을 수행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자가 그리 없나.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고 논평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자는…
△전남 목포(54) △강서고 △숭실대 경제학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20·21대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자는…
△경북 영천(56) △경북고 △고려대 경제학과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21대 국회의원(경기 화성병)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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