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열기 식었다.. 국산 수제맥주 소비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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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맥주 수입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제맥주가 성장하면서 수입맥주 자리를 대체하고,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수제맥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입맥주가 부진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수입맥주의 자리를 점점 좁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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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맥주 수입 감소
20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2692만달러(약 2503억원)로, 전년(2억8089만달러)보다 19.2% 감소했다.
2019년 여름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수입맥주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해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액은 7235만달러로 전년보다 49.2%가 줄었다. 이와 반대로 중국 및 대만 맥주의 수입액은 각각 5.9%, 7.4%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열기는 식었지만 일본맥주를 대체할 상품을 찾은 소비자들이 다시 일본맥주를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수제맥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입맥주가 부진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회식과 모임 대신, 집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수제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 맥주 과세 체계가 종량세로 바뀌면서 수입맥주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했다.
실제 CU 편의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수제맥주의 매출 비중은 국산맥주의 10%를 넘었다. 수제맥주가 보편적인 맥주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제맥주 시장은 향후 5년간 3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24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수입맥주의 자리를 점점 좁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과세 체계의 수혜로 수입맥주가 성장했지만 제도 변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소비자층 공략 등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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