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초만에 차량결함 찾는 AI'..현대차, 이스라엘 벤처 투자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을 검사해 결함 문제를 자동으로 사전 점검·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현대차는 이스라엘 AI 기반 스캐너 전문업체 '유브이아이(UVeye)'에 투자했다. 이날 오전 유브이아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복수 업체에서 투자금 4000만달러(약 44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혼다·도요타, 볼보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브이아이는 업체별 정확한 투자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해당 투자금 중 절반인 220억원가량을 현대차가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창업한 유브이아이는 AI 기반 차량용 스캐너를 개발하는 업체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된 패널 위를 차량이 지나가면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스캔·분석한 뒤 차량 고장 여부나 타이어 등 부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애초 보안산업용으로 무기와 밀수품을 탐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단 몇 초 안에 스캔을 완료해 차량 타이어, 브레이크, 배기 시스템뿐만 아니라 차체 긁힘이나 누수 여부를 점검한다.
유브이아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본사 외에 미국 클리블랜드·뉴욕, 일본, 독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아미르 헤버 유브이아이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딥러닝과 컴퓨터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생산 공장과 고객센터 등 수시로 차량 관리가 필요한 사업장에 유브이아이 차량 스캔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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