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1심 무죄 가습기살균제 추가조사할 것"

정주원 2021. 1.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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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인사청문회
기후위기·탄소중립 현안 강조
野 "잘된 인사" 이례적 칭찬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기업의 책임이 입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한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잘된 인사'라는 칭찬을 내놨다. 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답변에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가 유해 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에 대해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실험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취임 후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실제로 이행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후보자를 '잘된 인사'라고 칭찬하는 대체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라고 말했고,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한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다면 도덕성 흠집 내기 같은 말은 안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야당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판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국민이 봤을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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