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쓰레기 왜 안 치워줘"..구청서 흉기 난동 60대 구속

박주영 기자 2021. 1.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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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조선일보DB

술에 취해 구청을 찾아가 “집 앞 무단투기 쓰레기를 왜 안 치워 주냐”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60대가 구속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60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47분쯤 부산 북구청에서 공무원 2명에게 욕설을 하며 커터칼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 앞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자 구청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구청에 전화했는데 담당 공무원이 잘 알아듣지 못하고 전화를 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난동을 부리던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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