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달걀값..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가격 인상

유현욱 2021. 1.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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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달걀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산지와 도매시장에서 이미 오를 대로 올라 버린 가격에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BGF리테일 산하 편의점 CU는 20일 6~11%대 달걀값 인상을 단행했다.

CU 측은 "코로나19로 생란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병원성 AI로 수급 불안이 겹쳐졌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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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0일 생란 최대 11%↑
"직거래로 인상폭 최소화"
정부, 설 민생안정대책 내놔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달걀 가격이 치솟고 있다.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가 수입 달걀에 붙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애는 등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산지와 도매시장에서 이미 오를 대로 올라 버린 가격에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BGF리테일 산하 편의점 CU는 20일 6~11%대 달걀값 인상을 단행했다. CU에 공급되는 생란은 4입(1800원 → 2000원), 10입(4000원 → 4250원), 30입(6500원 → 7100원) 총 3종류로 각각 11.11%, 6.25%, 9.23% 가격이 올랐다.

CU 측은 “코로나19로 생란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병원성 AI로 수급 불안이 겹쳐졌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CU는 직거래 구조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U뿐만 아니라 다른 편의점들도 협력사들과 달걀값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GS25는 “현재 협력사와 관련 논의 및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가공란을 종류별로 나눠 가격 인상을 마친 상태다. 이달 1일 반숙란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으며 11일에도 1900원이던 구운란과 훈제란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다.

올 겨울철 가금농장에서 AI가 지속 발생하면서 살처분 등 영향으로 달걀 공급은 평년 대비 11.0% 가량 감소했다. 이에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생란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특란 10개의 산지가격은 1613원이고 도매가격은 1687원이다. 지난달 21일에는 각각 1192원과 1335원에 불과했으니 한 달 사이 각각 421원과 352원 오른 셈이다.

한편 정부는 설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선란과 훈제란 같은 계란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다. 현재 기본관세율은 8~30%이다. 이번 조치는 총 5만t 한도로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 적용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AI가 확산할 때에도 수급 부족에 대비해 긴급할당관세 0% 적용을 시행한 바 있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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