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태권도 대표팀 한국인 코치, 10대 선수 성폭행 유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0. 17: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캐나다 대표팀 경기. 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나다 태권도 국가대표를 이끈 한국인 코치가 10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올림픽 소식 전문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0일 “임신욱 전 캐나다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10대 선수에 대한 성폭행 등에 대한 10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 전 코치는 “선수가 태권도 커리어에 성공하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복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은 “임 전 코치가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학생을 강간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현지매체 캐나디안 프레스에 따르면 사건은 한국에서 일어났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리는 동안 여러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13살에 지도하기 시작한 그는 15세 때 성적인 문자를 보내고 포옹과 키스를 이어가다 한국 무주 훈련에서강간하는 등 성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어린 제자에게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계속 세뇌시키는 등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는 수년 동안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가 대학에서 범죄학을 공부한 후에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 뒤 2018년 4월 임 전 코치를 경찰에 신고했다.

임 전 코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 등 4차례에 걸쳐 캐나다 태권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