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단행본 완전판 전집 첫 출간

이승우 2021. 1.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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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은 1990년대 글로벌 재패니메이션 붐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이처럼 세기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출판만화 단행본 전집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국내에는 1995년부터 대원, 흰돌 출판사 등에서 펴냈다가 오래전 절판된 단행본 전집이 있지만, 이는 모두 일본 초기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세미콜론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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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은 1990년대 글로벌 재패니메이션 붐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원래 '나카요시'라는 잡지에 '망가'로 연재한 시리즈다.

민음사 산하 브랜드 세미콜론에 따르면 1992년 7월 단행본 1권이 출간된 이후 17개국에서 3천만 부가 넘게 팔렸고, TV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40여 개국에서 방영되며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장난감, 문구 등 캐릭터 제품뿐 아니라 게임, 방송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 상품화됐다.

한국에서도 일본 본토 못지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주인공의 대사는 출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도 알 만큼 유행어가 됐다. TV 애니메이션 주제가 역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다. 당시 '왜색', '일본풍'이 지나쳐 반일 감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특정 장면이 편집되자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고, '여장 남자'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조기에 종영됐다가 시청자 반발로 문제 된 부분만 빼고 방영을 재개하는 사태도 있었다.

세일러복 또는 세라복으로 불리는 제복의 짧은 치마, 캐릭터들의 비현실적 외모 등은 '성적 대상화', '롤리타 콤플렉스', '소아성애' 등을 주장하는 반대파를 낳았고, 지금까지도 타협 없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세기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출판만화 단행본 전집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일본에서 세일러문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2013~2014년 완간한 '세일러문 완전판'을 세미콜론에서 안은별의 번역을 통해 국내 최초로 펴낸 것이다. 모두 10권이며, 전집을 동시에 내놨다.

국내에는 1995년부터 대원, 흰돌 출판사 등에서 펴냈다가 오래전 절판된 단행본 전집이 있지만, 이는 모두 일본 초기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세미콜론 측은 설명했다. 기존 중고 서적은 지금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18권 중고 전집이 약 60만 원 정도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완전판은 작가 다케우치 나오코가 표지 일러스트를 다시 그렸고, 기존 전집에 단편집 2권을 추가했으며, 원고 전체를 잡지에 연재하던 판본 그대로 색깔 등을 입혀 복원했다.

특히 이전에 영어 또는 한국식으로 불렀던 캐릭터들의 이름을 모두 일본어 원어로 바꿨다. 예컨대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세라'로, 단행본에서 '월아'로 불렸던 세일러문은 '츠키노 우사기'라는 본명을 되찾았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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