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받고 늘었다

2021. 1.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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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1차전 ○ 최정 9단 ● 최철한 9단
초점10(104~117)
2000년대 들어 한국 여자바둑 1인자에는 두 사람이 있다. 1999년 미국에서 와서 2012년까지 살다 중국으로 돌아간 루이나이웨이와 지금 최정이다. 그 밖에는 1위를 꿈꾸었고 또 잠깐 스쳐갔다. 루이나이웨이가 한국에서 뛰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일본 여자 프로들이 찬성했다면 루이나이웨이는 일본 여자 대회를 휩쓸었을 것이다. 일본 여자 프로들은 그런 앞날을 훤히 내다보고 미리 문을 닫았다. 한국 젊은 여자 프로들은 기꺼이 세계 최강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눈앞의 밥상보다 일류 남자들을 메다꽂는 그 실력을 배우고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혜연은 늘 마지막에 루이나이웨이에게 져 준우승한 것이 열두 번이다. 그때마다 빨개진 얼굴로 잘 배웠다며 웃었다. 실력은 탄탄해졌으니 2020년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 대회에서 여자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백4는 완벽 방역이다.
<그림1> 백1로 나갈 때는 흑8, 10으로 소란을 피우는 걸 잠재울 자신이 있어야 한다. 흑11만 던져놓고 13으로 손을 돌렸다. 구석에 패라는 변수가 생겼다. <그림2> 흑1, 3은 스스로 뒷손을 잡으니 작은 수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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