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 가해 신고당한 서울 교사 4명 중 3명 교단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8년 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인 '스쿨 미투'(#metoo·나도 말한다)의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 지역 교사 4명 가운데 3명꼴로 직위해제 되지 않은 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스쿨 미투 관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48명 중 12명(25%)만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36명(75%)은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2018년 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인 '스쿨 미투'(#metoo·나도 말한다)의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 지역 교사 4명 가운데 3명꼴로 직위해제 되지 않은 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스쿨 미투 관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48명 중 12명(25%)만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36명(75%)은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스쿨 미투 신고 후 직위해제 된 12명은 교육청이나 사학재단 처리 결과 3명은 파면, 3명은 해임, 4명은 정직, 2명은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
직위해제 되지 않아 신고 이후에도 수업을 한 36명 가운데 이후 교육청 조사를 통해 해임 처분을 받은 교사는 5명, 정직은 7명이었다. 애초 직위해제 되지 않은 교사 중 중징계를 받은 이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스쿨 미투 발생 후 피해 학생과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분리하지 않은 학교도 두 곳이었다.
서울 명지고등학교는 '피해 학생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서울외국어고등학교는 '다수(4명) 교원이 연루돼 수업 결손 방지를 위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피해자와 분리하지 않았다.
이번 정보공개는 정치하는 엄마들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스쿨 미투'가 있던 학교와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이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했다가 일부만 수용되자 지난해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가 교육청이 공개하지 않은 가해 교사 직위해제 여부와 가해 교사에 대해 교육청이 요구한 징계 및 처리결과, 가해 교사와 피해자 분리 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판결하자 교육청은 항소했다.
dylee@yna.co.kr
- ☞ '4번째 음주운전' 채민서 2심도 집유…치상 무죄
- ☞ 편의점서 '285만원 골드바' 20개, 3시간 만에 완판
- ☞ 여성단체 뿔난 '신지예 대표 성폭행 사건'은…
- ☞ 여자친구 이어 언니까지 살해…30대 남성 무기징역
- ☞ 밥 먹으라고 잠 깨운 아내에게 끓는 물 부은 남편
- ☞ 이휘재, 층간소음 논란에 "부주의했고 실수 많았다"
- ☞ 노선영측 "오히려 김보름의 허위 인터뷰로 고통"
- ☞ 대낮 음주사고 박시연 "안일한 생각 깊이 반성"
- ☞ 남친과 헤어지자 대리모가 낳은 아이를...'발칵'
- ☞ 스타 커플의 결별 방정식...쓰레기통에 사진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타니 前통역사, 몰래 은행서 232억원 빼돌린 혐의 인정 합의 | 연합뉴스
- "무소속 케네디 후보, 과거 '뇌속 기생충' 진단…기억상실 증상" | 연합뉴스
- 마포대교 난간 위 10대 구조하다 경찰관 함께 추락…곧바로 구조 | 연합뉴스
- 관람객 구하려 조종간 잡고 추락…에어쇼 중 산화한 파일럿 추모 | 연합뉴스
- 10시간 넘게 아파트 출입구 막은 승합차…경찰 "견인 조치" | 연합뉴스
-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형기 두 달 남기고 14일 출소(종합) | 연합뉴스
- '김미영 팀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 연합뉴스
- 이스탄불서 보잉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연합뉴스
- 경주서 찾은 청동거울 조각…"2천년 전 중국 '청백경' 첫 확인"(종합) | 연합뉴스
- 트럼프 면전서 거침없는 속사포 '폭로'…"외설적 내용도 난무"(종합) | 연합뉴스